[김호이의 사람들] "나는 OOO이다" 개그맨 이승윤이 전하는 '리얼 자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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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9-10-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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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심에서 살아가며 누군가가 전해주는 자연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나중에는 자연에서 살아야지”라며 자연을 갈망한다. 그러면서 퇴근 후 <나는 자연인이다>를 챙겨보곤 한다.

매주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전하는 사람, 바로 이승윤 그는 <개그콘서트> ‘헬스보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 후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남녀노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가 생각하는 자연이란 무엇일까?,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일까? 이번 인터뷰를 통해 ‘나는 OOO이다.’를 채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사진= 김호이 기자/ 개그맨 이승윤]


Q. <나는 자연인이다>를 하면서 기존에 생각했던 자연의 이미지와 비슷한가요?

A. 별다른 차이는 없는 거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거 같아요. 막연하게 좋다고는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왜 좋은지 알 거 같아요.

Q. 어떤 점에서 좋은가요?

A. 진짜로 몸과 마음이 가만히 있어도 편안해져서 좋은 곳인 거 같아요.

Q. 자연에서 먹어본 음식과 경험해본 것 중에 최고의 음식과 경험 그리고 최악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최고의 음식이라고 뽑기가 어려울 정도로 요즘에는 잘 먹고 다녀서 다 맛있었던 거 같아요. 최근에 먹었던 것 중에서는 강된장 쌈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게 진짜 맛있었던 거 같아요.

에피소드 중에서는 섬에 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섬이 산행보다는 더 힘들거든요. 아무래도 물도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섬에 갔었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그게 힘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힘든 만큼 더 재밌는 경험과 다양한 경험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더 재밌어요.

Q. 본래 자신만의 식사습관이나 못 먹는 음식들이 있을텐데 그런 음식들이 나올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A. 못 먹는 음식 없어요, 다 먹어요.

Q. 직업은 개그맨이지만 헬스보이 등 근육과 운동과 관련해서 더욱 알려져 있는데 옛날부터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셨나요?

A. 헬스보이를 하면서 운동에 관심이 생겼고 ‘나는 자연인이다’하면서 건강에 관심이 생긴 거 같아요.

Q. 헬스보이를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먹는 걸 참는 거죠. 아마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마찬가지로 식단관리가 제일 힘들었어요. 평소에 먹고 싶었던 걸 자제해야 되니까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

Q. 프로그램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신 건가요? 아니면 원래부터 다이어트를 하실 생각이 있으셨던 건가요?

A. 그 당시에 살이 너무 많이 쪄서 다이어트를 해서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코너를 기획하면서 일석이조였죠.

Q. 풀하우스 코너를 할 때 장남 역할로 매달리면서 공부를 했을 때 이승윤이 살아가면서 가장 매달려 본 일과 이를 이루었을 때의 성취감 그리고 이승윤이 생각하는 뭔가를 매달리면서 한다는 건 무엇인가요?

A. 헬스보이라는 코너를 통해서 몸 관리에 관심이 생겨서 그때는 운동에 많이 매달렸던 거 같고 이를 통해서 몸을 많이 변화시켰을 때 성취감이 대단했죠.

Q. 이승윤이 생각하는 뭔가를 매달린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자기의 열정이 있어야 되겠죠,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그렇게 집중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김호이 기자/ 인터뷰 장면]

Q.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 세대를 뛰어 넘는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A. 어르신들 많은 곳에 가면 항상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아이들도 ‘나는 자연인이다’를 알더라고요. 예전보다 연령대가 많이 내려온 거 같아요.

Q. 자연을 통해서 가장 바뀐 것이 있나요?

A. 예전에는 성격이 급했는데 느긋해지고 욕심이 많이 없어지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거 같아요.

그리고 행복의 기준을 전에는 물질적인 것으로 많이 뒀다면 지금은 내가 느끼는 편안한 마음이 행복의 기준이 되면서 자연인하면서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많이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Q. 도심에서 방송을 하다가 자연을 갈 때 그리고 자연에서 방송을 하다가 도심으로 가서 다시 방송을 하다 보면 괴리감도 있을텐데 이러한 괴리감은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A. 딱히 그렇지는 않은 거 같아요. 내가 입고 있는 옷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은 게 자연인을 할 때 그에 맞게 복장을 입고 가면 거기에 맞춰서 하게 되고 도시에서도 거기에 맞게 하면 되기 때문에 괴리감은 못 느끼는 거 같아요.

자연에 가면 자연의 법칙을 따르고 도시에서는 도시의 법칙을 따르게 되는 거 같아요.

Q. 개그맨으로서의 이승윤 자연인이다의 진행자로서의 이승윤 아버지로서의 이승윤 사람으로서의 이승윤은 어떠한 사람인가요?

A. 자연인으로서의 이승윤은 배우는 사람이고 개그맨으로서의 이승윤은 방송을 하는 사람이고 아버지로서의 이승윤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이승윤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인 거 같아요.

Q.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아이와 놀아줄 시간조차 없을텐데 이승윤만의 시간 관리법이 있나요?

A. 비는 시간이 생기면 그때를 활용해요. 예를 들어 상암동에서 스케줄이 있으면 집이 상암이랑 가까우니까 일정 하나 끝나고 집에 가서 아이와 30분이라도 놀고 다시 나와서 일정을 소화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전화 자주하고요.

Q. ‘나는 자연인이다’를 하면 대본이 있나요?

A. 구성안은 있지만 돌발 상황이 많기 때문에 대본화 되어 있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집을 봐야 되니까 집을 보고 밥 먹는 거 정도만 정해져 있고 나머지는 PD와 현장에서 조율을 하는 편이에요.

Q. 앞으로 사람들에게 어떠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시나요?

A. 노력하는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잘 하고 열심히 해도 항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 시킬 수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노력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Q. “나는 OO이다?” 답변에 OO을 채워주세요!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팔색조? 이유는 자연에서는 자연인의 모습으로 다른 방송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도심 속에 살아가며 자연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A. 자연에서 사는 게 그냥 막연하게 생각할 때는 쉬워보이고 마음 편히 살 수 있을 거 같지만 호락호락 하지 않은 거 같아요. 만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준비도 많이 해야 되고 사전에 산을 많이 다니시면서 조사를 많이 해야 돼요.

자연인을 하면서 자연에서 행복감을 느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 도시에 살 때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신 분들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도시에서 살 때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 나중에 자연에 가더라도 진정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사진= 김호이 기자/ 개그맨 이승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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