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언론, 건국 70주년 기념 축전 공개..."우호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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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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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개국 지도자, 3개 국제기구 수장 축전 쇄도...인민일보, 文대통령 축전 소개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포함한 신중국 건국 70주년 행사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은 국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언론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보낸 기념 축전을 소개하며 세계 각국과의 우호관계를 뽐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일자 6면에 세계 많은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가 공개한 축전은 총 29개로, 26개국의 지도자와 3개 국제기구 책임자가 보냈다. 한국이 보낸 축전은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게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보낸 건국 70주년 축전에서 "중국은 지난 70년간 각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며 "시 주석의 영도 아래 중국이 계속해서 동북아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과 함께 한중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성숙하고 견고하게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축전을 통해 "프랑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중국 건국 70주년을 열렬히 축하한다"면서 "양국이 힘을 합쳐 양국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고, 다자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중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을 이뤘으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됐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미·중 수교로 양국 관계가 개선됐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도움이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세기 초반 중국인들은 고통을 겪었지만,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면서 수억명의 중국인들이 빈곤에서 벗어났다"며 "그 과정을 지켜본 나는 중국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캄보디아, 싱가포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집트 등 각국 정상들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의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건국 70주년 국경절 열병식이 진행되기 앞서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서 장쩌민(江澤民·오른쪽),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함께 박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기구 가운데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 프란시스 거리 사무총장이 "중국은 지난 70년동안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크게 발전했다. 다자주의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높게 평가한다"고 축전을 보냈다.

카마트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NDB) 초대 총재 역시 "수억명의 인구가 단시간에 빈곤에서 탈피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국가는 인류 역사상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다른 개발도상국에 귀감이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축하하는 서한을 시 주석에게 보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70주년을 축하하고, 중국 국민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썼다.

김 위원장도 "우리는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의 영도가 있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있기에 형제적 중국 인민이 '2개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신중국 성립 100주년) 목표를 점령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장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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