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팬서비스 논란에 직접 해명 “빌바오 소년 팬이 유니폼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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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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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이 뜬금없는 팬서비스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이강인의 팬서비스 논란을 일으킨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이강인은 지난달 말 빌바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 팀과 동행했다가 팬서비스 논란에 휘말렸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자 이를 접한 현지 팬들도 이강인의 태도를 꼬집었다.

논란이 커지자 이강인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고 공식 해명했다.

논란이 된 영상에 담긴 당시 상황은 이렇다. 이강인은 경기 전 벤치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때 한 소년이 벤치 바로 옆 관중석에서 이강인을 향해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이 소년은 피켓에 태극기를 직접 그리고 이강인의 성인 ‘LEE’, 한글로 ‘내 꿈: 너의 셔츠’라고 적었다.

헤드폰을 쓴 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던 이강인은 동료가 소년의 존재를 알려주자 소년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 이후 당시 상황이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이강인이 뒤늦게 소년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다는 것이 논란이 됐다.

이강인은 이에 대해 “빌바오의 팬은 제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구한 적이 없었고 저의 유니폼만을 요구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 관계자의 조언도 곁들였다. 그는 “발렌시아 관계자가 사전에 팬이 그런 방법(태극기 그리고 유니폼을 원한다는 피켓)으로 선수들의 유니폼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면 줘서는 안 된다고 해서 손만 흔들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중에 그 빌바오 소년 팬에게 다가간 이강인은 “다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 같은데 교환하지 않으면 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다면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안 해줄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강인은 “저는 지금까지 최대한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해주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선수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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