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94% 두발 제한 없어…76%는 교복 강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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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0-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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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한 교복, 학교 공론화로 교복 형태·선택권 다양화

  • 두발 형태, 공론화로 두발 길이·염색·파마 자율화

서울시교육청[사진=연합뉴스]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94%가 두발 길이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76%는 기존 교복을 강제하지 않고 생활복을 입을 수 있게 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학교 공론화 과정으로 학교 규칙을 제·개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두발 및 복장 등 학교 공론화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두발’ 관련 공론화를 통해 전체 중·고등학교의 94.7%인 664교는 두발 길이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65%인 456교에선 염색도 허용했고, 72.2%인 506교에서 파마를 허용하도록 학생 생활규정을 제·개정했다.

‘편안한 교복’ 공론화 결과로는 ‘기존 교복개선+생활복’이 76.2%인 343교로 가장 높았다. ‘기본 교복 개선’은 8.7%인 39개교, ‘생활복’은 3.3%인 15교, ‘자율화’는 0.6%인 3교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교복과 생활복의 복합 형태인 ‘기존 교복 개선+생활복’을 선택한 학교에선 교복에 생활복을 추가로 지정해 ‘개선된 기존 교복 또는 생활복’ 중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입도록 했다.

이번 학교 공론화 과정에서 학생 의견 반영비율은 의견을 학생:학부모:교사=1:1:1로 반영한 학교가 254교로 가장 많았다. 학생 의견을 50% 이상 반영한 학교도 217교에 달했다.

이번 학교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두발 규정은 학교 규칙으로 공포 및 시행 즉시 도입된다. 복장 규정은 올해 2학기 교복 학교주관 구매 절차를 거쳐 2020학년도에 최종 도입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 공론화는 다소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우려와 달리 학생은 물론 학부모, 교원 모두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학교 공론화는 기존 교육 3주체가 모인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숙의와 학생 참여 보장’이 더해진 것이어서 더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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