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뉴욕서 'K뷰티' 마케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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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수습기자
입력 2019-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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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 인 뉴욕’통해 한류 뛰어넘을 브랜드 구축 나서

코트라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K뷰티 행사를 개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코트라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사업의 이름은 ‘K뷰티 인 뉴욕’이다. 뉴욕에서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맨해튼의 첼시 지역을 장소로 택했다. 슬로건은 ‘뷰티투게더(Beauty Together)’다. 이번 행사는 대형 유통망과 한인 사업가 등 기업 간 거래(B2B) 위주의 수출 상담회를 탈피해 뷰티업계 중심 뉴욕에서 우리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코트라는 한국산 화장품의 미국 수출에서 새로운 마케팅 수단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 비중은 늘고 있지만, 저가 제품이 많았고, 수출량에 비해 인지도도 부족하다. 대형브랜드로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또 후발 주자인 일본·대만 등의 추격도 매섭다. 

코트라는 이에 K뷰티의 브랜드 구축과 인지도 개선에 나섰다. 우선 뉴욕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상권인 첼시 지역에 K뷰티 전용 쇼룸을 설치해 미국 소비자와 우리 브랜드 사이에 소통 창구를 열었다. 또 뷰티 인플루언서 30여명과 100개에 달하는 현지 기업을 초대해 ‘B2B 네트워킹 나이트’도 개최했다. 개별 수출상담을 하는 동시에 K뷰티를 홍보하는 자리가 됐다.

또 미국 시판 고급 소비재의 중국 판매 모바일 플랫폼인 ‘숍숍스(ShopShops)’와 협력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판매 현장 생중계 및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12시간 시차에도 평균 시청자 수 2500명이 한국 브랜드 판매 현장 생중계를 시청했고 주문한 시청자도 500여명이었다. 

이번 ‘K뷰티 인 뉴욕’ 행사에는 총 41개사가 제품을 출품했다. 기업들은 고풍스런 분위기로 매장을 꾸미고 빈티지 가구를 활용해 K뷰티 제품의 이미지 전환을 시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첫날에만 4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에 진행된 ‘B2B 네트워킹 나이트’에는 메이시스(Macy’s), 타겟(Target),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로스(Ross) 등 대형 유통망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가 120여명 방문했다.

이지형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대형유통망 공략만이 현지 진출을 의미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 우리 소비재 기업이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 중인 ‘K뷰티 인 뉴욕’ 행사에서 현지 소비자가 우리 화장품기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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