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듀오, ‘평양 원정길’ 동행…월드컵 예선 ‘벤투호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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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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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나란히 벤투호에 승선해 평양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 남자축구가 평양 원정 경기를 치르는 건 29년 만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30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 북한과의 2, 3차전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 25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월 10일 스리랑카(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이어 15일 북한(오후 5시 30분·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 원정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차 예선 대표팀에도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섰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렸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가 공격수로 나서고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강인이 다시 승선하는 등 해외파들이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나서지 못했던 이강인이 2차 예선에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어깨동무 하고 있는 손흥민과 이강인(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제공]


수비진의 주축인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이용(전북)과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등도 벤투호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9월에 소집된 선수 가운데 김태환, 김보경(이상 울산), 이정협(부산)이 빠진 대신 이재익(알라이얀), 김문환(부산), 남태희(알사드)가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이재익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벤투호는 2차 예선 준비를 위해 10월 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호흡을 맞춘다. 안방에서 열리는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마친 뒤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북한과의 역사적인 맞대결 전날인 14일 평양에 입성할 계획이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국가대표 명단(25명)

▲ 골키퍼(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수비수(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익(알라이얀) 홍철(수원), 김진수 이용 권경원(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 미드필더(MF) =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다름슈타트)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경(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남태희(알사드)

▲ 공격수(FW) = 황의조(보르도) 김신욱(상하이 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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