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피의자 조국 수호...성폭행범 석방과 무슨 차이인가”

검찰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촛불집회...그럴수록 국민에게서 멀어질 것"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0일 “지금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혐의가 드러나는 피의자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것과 성폭행범을 석방하려는 것과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를 들어 성폭행범,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검찰이 구속하거나 압수수색 하면 성폭행범이 검찰권 행사로 인한 피해자가 되는 것이냐”며 “성폭행범을 비호해 압수수색 하지 마라 석방하라고 하면 맞는 말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성실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증거가 속속들이 나오는 피의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했다”며 “그것만으로 국민 모독을 하는데 여기에 범죄사 수사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란 자가 촛불을 들라고 부추기면서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의 실천이라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부채질한다”며 “파렴치한 범죄자를 수사하는 검찰을 방해하는 의미로 촛불을 든 게 행동하는 양심이냐”고 비꼬았다.

정 최고위원은 “차라리 성폭행범을 석방하라고 촛불을 들라고 하라. 검찰에 구속된 범죄자들 모두 석방하라고 촛불을 들라고 하라”며 “검찰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려는 촛불집회를 계속하라. 그럴수록 국민에게서 멀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질된 촛불이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 국민들은 다 안다”라며 “파렴치한 범죄자나 비호하는 행위로 전락해버린 것을 지금 국민들은 다 안다”고 덧붙였다.

 

회의 참석한 정미경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