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C, 일반 신용카드보다 리스크 높아…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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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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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신금융연구소 '미국 PLCC 현황' 보고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가 일반 신용카드보다 연체율 등 리스크 부담이 커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간한 ‘미국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PLCC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PLCC는 카드사와 유통업체가 협업해 유통업체의 자체 브랜드로 발급되는 카드로, 해당 업체와 관련된 혜택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미국 PLCC의 연간 구매실적(1818억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신용카드 구매 실적(3조6778억 달러)은 9.7% 증가했다.

반면 PLCC의 미상환 잔액(1308억 달러)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일반 신용카드(5.7%)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미상환 잔액은 리볼빙 이용 등으로 결제대금 중 상환하지 않고 부채로 남아 있는 금액을 말한다.

PLCC의 구매실적 대비 미상환 잔액 비율은 지난 2014년 58.7%에서 지난해 72% 크게 증가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PLCC의 60일 이상 연체율은 약 4%로 일반 신용카드 대비 2%포인트 높았다.

보고서는 “PLCC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체율, 대손율 등의 특성을 갖는다”며 “이는 신용도가 낮은 이용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역시 대형 유통업체의 브랜드를 가진 PLCC가 다수 출시되고 있다”며 “카드사와 유통업체가 공동으로 회원 모집과 마케팅을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PLCC는 미국과 달리 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미국과 유사하게 타 카드상품 대비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면밀한 모니터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여신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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