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력 부족자’ 4년 반새 62만명↑…“비금융정보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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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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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무위 제윤경 민주당 의원, 나이스 자료 공개

신용카드나 대출 등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씬 파일러)’가 최근 4년 반 사이에 62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금융이력 부족자로 분류된 이들은 1289만7711명이었다. 전체 신용등급 산정 대상자 4638만7433명 중 27.8%다.

금융이력 부족자란 최근 2년 내 신용카드 실적이 없고, 3년 이내에 대출 보유 경험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금융거래 정보가 없어 낮은 신용등급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낮으면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거나 높은 금리로 빌려야 한다.

금융이력 부족자는 4년 반 사이에 62만1088명 늘었다. 2014년 말 1227만6623명에서 2015년 말 1252만8594명, 2016년 말 1279만9418명, 2017년 말 1270만3481명, 2018년 말 1284만247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20세 미만 108만2368명(8.4%), 20∼29세 335만3428명(26.0%), 30∼39세 168만320명(13.0%), 40∼49세 136만231명(10.5%), 50∼59세 159만7526명(12.4%), 60세 이상은 382만3838명(29.6%)이었다.

제 의원은 “금융이력 부족자를 위한 제도가 있어도 당사자가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등 불편하기 때문에 실제 활용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며 “당사자가 찾아오지 않더라도 신용등급 산정시 비금융정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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