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소·부·장 중소기업 납품 판로 패키지로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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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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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중기중앙회, 중소기업 활력 제고 간담회 개최

  • "중앙회·삼성전자와 스마트공장 '자상한 기업' 협약 맺을 것"

"일본 수출규제 품목인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납품하는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열린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24일 열린 중기부·중기중앙회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4차 산업혁명 및 일본 수출 규제 등 중소기업계 당면 현안에 대한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영선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애플과 구글이 스타트업과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우리 중소기업도 연결을 통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은 일본 수출 규제를 비롯한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상생, 기술경쟁력 확보,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00개 응답기업 중 26.8%가 수요-공급기업 매칭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며 "소재·부품·장비의 실질적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서는 판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중소기업 개발 제품을 대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이나 동반성장지수 가점 부여 등 적절한 유인책을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소재·부품·장비 육성을 위해 경쟁력위원회가 만들어지는데, 산하에 상생협의회가 구성된다"며 "협의회에서는 대기업 수요가 있고,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 가능한 제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것까지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소재·부품·장비 지원 사업에서 모든 것을 다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을 조건으로 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있으면 관련 대기업 임원진들을 초청해 보고 (도입을) 결정하도록 하고, 기술 도입 테스트 기간 과정도 중기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재근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도 중요하지만 고도화·표준화도 중요하다. 스마트공장이 한번 구축되고 나면 공급자 변경이 어렵다"며 "국내 공급기업의 고도화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40~90% 수준으로 관련 산업의 육성을 병행해야 한다"고 지원을 부탁했다.

박 장관은 "스마트공장 표준화는 중요한 얘기다. 글로벌 표준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중기중앙회와 삼성이 추진한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굉장히 좋은 모델이라 생각한다. 삼성과 (스마트공장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안을 의논하고 있는데, 논의가 완료되면 중기중앙회와 삼성, 중기부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개선, 화평법·화관법 규제 완화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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