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 재점화… 원·달러 환율, 위안 따라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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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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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대표단, 美농가 방문 전격 취소… 역외 위안환율 7.1위안↑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중 긴장 속 역외 위안환율이 7.1위안을 재차 상회하면서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193.3원에 개장했다. 9시 30분 현재에는 조금 더 오른 1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실무협상 대표단은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대표단은 당초 예상보다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표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곡창지대인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 농가 방문 이후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대표단의 방문 취소 결정이 실무협상에서 결과 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 측이 협상 카드를 계속 쥐고 있기 위해 농가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강경 노선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시 점화된 미·중 긴장 속 역외 위안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월말을 맞은 네고와 당국의 환율 개입 경계는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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