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에, 일부 정육점 냉장 삼겹살 100g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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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9-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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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급 불안·도매가 상승에 돼지고기 가격 '껑충'

  • 경매량 절반 줄고, 일부 도매상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후 돼지고기 물량이 크게 줄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껑충 뛰었다.

돼지 도축 수가 급증하면서 돼지고기 경매량이 절반 넘게 줄었다. 특히 일부 도매상들이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도매가가 크게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일부 정유점은 국산 냉장 삼겹살 가격을 100g에 2200원에서 최근 2500원으로 올렸다. 추석 전 100g에 1500원에 팔던 한 정유점은 지난 19일부터 2000원으로 인상했다.

더구나 돼지고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일부 도매상들이 미리 확보한 물량을 풀지 않는 매점매석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소매가격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후 돼지고기 가격이 심상치 않다. [사진=아주경제DB]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SF 발병 직후인 17∼19일 전국 돼지 도매시장에서 경매된 돼지 도축두수는 7346두로, 추석 전인 3∼5일의 1만5554두에 비해 52%나 급감했다.

다만 대형마트는 ASF 발병으로 도매가가 올랐지만 이를 소비자가에 즉시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는 일반적으로 1∼2주 정도의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고 물량이 거의 없는 소규모 정육점들은 도매가 인상분을 소매가에 즉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산 냉장 삼겹살 도매가는 추석 전 ㎏당 1만5000원 안팎으로 거래됐다. 이후 ASF 발병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고 도매시장 거래가 중단되자 2만2000원까지 뛰었다.

지금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됐고, 가격도 1만9000∼2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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