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임희정, 데뷔 시즌 '2승 눈앞'…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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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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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임희정은 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경쟁에서 대역전극을 벌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퍼팅 라인 살피는 루키 임희정. 사진=KLPGA 제공]


임희정은 2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악천후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임희정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며 이날 1타를 잃어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김지현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임희정은 지난달 시즌 17번째 대회였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신인 가운데 뒤늦게 우승을 신고한 뒤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임희정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부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로 탄탄한 실력을 갖췄고, 시드전에서도 조아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즌 개막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밀렸던 임희정은 하반기 무서운 기세로 신인왕 경쟁에 가세했다. 신인상 포인트 1, 2위인 조아연과 이승연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임희정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대회 첫날 11언더파 61타로 맹타를 휘두른 김지현이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머문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오히려 1타를 잃어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하지만 김지현은 임희정과 1타 차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소영, 김소이, 안송이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은 5언더파 단독 9위에 올라있다. 선두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시즌 4승의 최혜진은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기록하는 부진으로 2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12위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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