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남·경북까지 돼지열병 역학조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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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9-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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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7곳 정밀검사 결과 '음성'…진행 속도 더뎌 불안

  • 이동중지명령 해제돼 돼지 가격은 안정 찾을 듯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이 주춤한 가운데, 발생 농가인 경기도 파주와 연천을 오간 차량이 전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파주에서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조사 진행 과정이 더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 발생 농가와 관련이 있어 역학조사를 하는 곳은 모두 507개소다. 파주에선 경기와 강원, 충남 등 328곳, 연천에선 경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179곳이다.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으로 역학조사팀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역학조사 대상은 발생 농가 인근 지역이거나 같은 사료 차량이 오가면서 전염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농식품부는 경기도 북부 중심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이 크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사 대상이 광범위해 전국이 발병 대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차량으로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은 21일간 가축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린다"며 "해당 농가는 전화 예찰과 소독을 벌이고, 정밀 검사도 해 철저히 관리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파주의 연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에서도 7개 농가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백개 농가의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접촉 부담으로 하루에 여러 농가를 방문할 수 없어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고 토로했다.

우려했던 돼지고기 가격 대란은 조금 수그러들고 있다. 17일 오전 내려졌던 이동제한조치가 이날 오전 모두 해제되면서 경매시장도 다시 열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동중지명령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최근 가격이 상승했지만,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뤄지면 출하하지 못한 물량이 공급돼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인천 지역 돼지 농가는 반출하지 못한다. 이들 열병 발생 지역의 돼지는 3주 동안 타지역 반출을 금지하고, 도축도 지역 내 지정 도축장에서만 할 수 있다. 도축한 돼지의 출하도 반드시 관할 시·군에 사전 신청해 공수의로부터 임상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전체 살처분 대상 돼지는 모두 1만5659마리로 농식품부는 신속한 처리를 위해 20일까지 살처분을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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