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협력 제안에 北 아직 '묵묵무답'

통일부 당국자 "아직 北 답변 오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측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협력 작업에 북측이 아직 호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ASF 문제와 관련해 북측에서 답신이 왔느냐'는 질문에 "아직 답신이 오지 않았다"면서 "(북측에 동향이)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접격지역에서 ASF가 잇따라 확진되자 지난 18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대표 접촉을 통해 남측의 ASF 발생 상황을 알리고 방역협력 추진 필요성을 제기하는 대북 통지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에선 아직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에도 북한에서 ASF가 발병했을 때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방역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내 ASF 발생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5월 31일에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홈페이지에 상황을 게재한 이후 북한이 OIE에 추가적으로 이야기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