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이틀 연속 하락...美·이란 군사 충돌 우려 해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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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9-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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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I, 2.1% 하락...브렌트유 1% 이상 떨어져

  • 사우디 정유시설 정상화·트럼프 발언 영향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격 이후 급등했던 유가 불안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1.23달러) 떨어진 58.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도 오후 4시18분 현재 배럴당 1.61%(1.04달러) 하락한 63.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는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주요 원유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을 중단하면서 급등했다. WTI는 16일 하루만 14.7% 폭등했고 국제유가의 지표인 브렌트유도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급등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주효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언급했던 군사 보복 가능성보다는 한층 수위를 조절한 것이다. 

사우디 시설 피격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의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군사적 공격 외에도 많은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란을 대상으로 강화된 제재가 48시간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가 이달 말까지 원유 생산량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유가 진정세에 영향을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드론 공격 이후 줄었던 석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며 "이달 말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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