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딜 브렉시트' 임박...국내 기업들 대응책 마련 고심

김해원 기자입력 : 2019-09-18 22:43
-영국 "130억 달러 규모 교역 지속할 것"...한영 FTA 국내 경제 보호막
영국 정부가 EU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다음 달 31일 추진키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변화된 국제 정세에 발맞추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다만 한국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지난 8월 한영 FTA 체결을 통해 보호막을 마련해 놓은 상황이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영국 정부의 의견이다. 영국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를 통해 지난 8월 한-영 FTA가 체결됨에 따라 13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진행된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스미스 대사는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 정부는 EU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다음 달 31일 EU를 탈퇴할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스미스 대사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지난 8월 한-영 FTA가 체결됨에 따라 130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한영 FTA를 추진하면서다. 정부는 올해 10월 31일 이전에 한영 FTA안의 비준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한영FTA로 인해 영국의 EU탈퇴 이후에도 종전처럼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공산품등은 100% 무관세가 가능하다. 이어 농산물은 98.1%로 전체 수출품 중 99.6%가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지식재산권 분야에선 영국의 스카치위스키 등 주류 2개 품목과 한국 농산물·주류 64개 품목에 대해 지리적 표시로 인정해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한영 FTA가 추진되지 않으면 현재 영국에 수출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선박 등에 대해 브렉시트 이후에는 자동차 10%, 자동차 부품 4.5% 등 평균 4.7%의 관세를 내야 한다. 

정부는 FTA 공백을 막기위해 노딜 브렉시트 뿐만 아닌 합의에 따른 딜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이행기간 중 한·EU FTA가 유지되도록 했다. 영국의 결정과 관계없이 정부는 2년 내 새로운 FTA 협상에 나서 국내 경제의 타격을 막으면 된다는 것이다. 10월 31일 이후 결론 없이 또다시 기간이 연장될 경우에도 한·EU FTA가 유지된 채 추가 협상에 나서게 된다.  
 

전경련은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브렉시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왼쪽)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 전국경제인연합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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