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소에너지 생태계구축 기본계획’ 수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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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19-09-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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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생산·배관망·수소차 등 인프라 확대...환경, 산업육성 등 부수 효과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이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 산업을 ‘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나선다. ‘수소에너지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수소생산기지 배관망 수소차 및 충전소 등 각종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환경과 산업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물론 도를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18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경제의 활성화에 대응하고, 경기도를 수소에너지 산업 성장기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벨트로 키우기 위한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경기도는 수소 대량 수요가 예상되는 곳이자 수소관련분야 집적도가 높은 곳으로 수소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임에 분명하다”면서 “경기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고 안전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수소 산업을 미래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날 발표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구축 기본계획’은 크게 ‘5대 추진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분야‧20대 중점과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생산기지 10개소 발굴 △수소배관망 100km 확대 △수소차 13만대 및 수소버스 4천대‧수소충전소 200개소 보급 △수소연료전지발전 1GW 구축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 육성 등 ‘5대 추진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수소관련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저렴한 수소, 그린 수소, 안전한 수소’라는 정책 방향을 실현함으로써 ‘수소에너지전환을 통한 CO2/미세먼지 Free Zone 실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 구축 △누구나 수소를 사용하는 도민체감형 인프라 확대 △CO2-Free Zone 수소융합테마도시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 조성 △안전한 수소에너지 지원기반 구축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20대 중점과제도 제시됐다.
 

[사진=경기도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렴하고 안정적인 수소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11만5000여㎡(3만5,000평) 규모의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도권 남부 및 중부권역의 거점형 수소공급허브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평택 LNG인수기지를 수소공급허브로 구축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냉열을 이용한 액화수소’와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수소 인수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스차량기지, 지역난방공사 및 한국가스공사 정압소 부지, 기업연구소 부지, 바이오가스 등을 활용해 수소생산설비 및 충전소 9개소를 설치하고, ‘수소배관망 지원사업’을 통해 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계할 수 있는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수소차와 수소버스, 충전소,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도민 체감형 인프라’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소승용차를 2022년 6000대 2030년 13만대 보급하고, 수소버스는 2022년 1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현재 버스보유대수의 30% 수준인 30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소충전소는 2020년 27개소,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3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50개소, 수소버스용 5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경기도 제공]


‘에너지자립형 수소융합테마도시’ 구현 등에 관한 계획이 포함됐다. 단순한 설치지원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실제 필요로 하는 수소지원 사업을 발굴해 산업‧물류단지, 교통 요충지, 신도시 등 집중 지원해 도민들이 수소에너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산, 화성, 평택 등 시군과의 협업을 통해 ‘주력사업융합형 수소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안산) 자동차(화성) 수소생산거점지역(평택) 등 각 시·군의 장점과 기업의 R&D투자 비중이 높은 경기도의 특성을 활용해 수소산업 핵심부품 글로벌 R&D Hub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6월 제정된 ‘경기도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다양한 기술지원 인력양성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20년 3월 킨텍스에서 ‘국제 수소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수소경제 저변 확대와 ‘안전한 수소에너지 지원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도는 오는 2020~2023년 총 사업비 6900억(도비 503억원)을 투입,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도는 ‘2020년 실행계획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한 뒤 클러스터 및 수소융합테마도시 사업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이 실현될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약 7만 5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 5조5000억 원의 경제투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훈 국장은 “도민에게는 미세먼지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세계적 수준의 국산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경기도가 세계 수소산업 성장기 시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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