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NO 재팬'…8월 일본차 판매 56.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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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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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트리플 감소…"조업일수 감소 영향"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NO 재팬'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이 반 토막 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8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6944대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국산 차는 6.5% 감소한 11만7018대, 수입차는 4.6% 줄어든 1만9926대를 각각 팔았다.

일본의 불합리한 수출 규제에 따른 'NO 재팬' 운동의 영향으로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가 줄어든 것이 수입차 전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브랜드 수입차는 1398대를 파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급감했다. 월별로도 6월 3946대, 7월 2674대를 판매해 하락세가 가팔랐다.

내수 부진과 함께 자동차 생산과 수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5.9% 줄어든 24만939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여름휴가가 8월에 집중되면서 조업일수가 3일 줄어든 것이 생산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SUV)와 친환경 차를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늘고 있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줄어든 16만4154대를 팔았다. 다만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4.6% 증가한 2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 차의 경우 내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한 8564대가 판매됐고, 수출은 23.8% 늘어난 1만9166대를 팔았다.

지난달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유로존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유럽연합(EU),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5.2% 감소한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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