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경기 파주 이어 연천서도 확진...확산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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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9-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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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연천군 의심 돼지 4700여마리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연천군 의심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

현재 의심 신고된 연천군 백학면의 양돈농장은 돼지 2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하자 전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17일 파주시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후 연속 이틀 발생했다.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파주에서 발생. [사진=연합뉴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이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가와 역학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군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이 농장 외에 2개 농가가 돼지 4500여 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가가 85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전날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서는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 가축 및 차량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또 긴급 살처분 등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생이 확인된 전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 농장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또 발생 농장과 그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700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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