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광고, 10개 중 4개 운임 총액 표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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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9-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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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60개 광고 중 26개(43.3%), 총액 표시제 안 지켜

  • 한국소비자원, G마켓 등 4개 오픈마켓 조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온라인 광고에서 항공 운임 총액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4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관련 광고 60개를 분석한 결과 이중 26개(43.3%)가 국토교통부가 정한 총액 표시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총액 표시제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비교·선택할 때 지불해야 할 총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항공 운임 등을 표시토록 한 것으로 지난 2014년 도입됐다.

항공사들은 광고에 운임 총액과 편도·왕복 여부, 유류할증료 액수, 유류할증료 등의 변동 가능성 유무 등을 표시해야 한다. 특히 운임 총액은 세부 내역과 다른 색상과 크기로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광고 10개 중 4개 꼴로 이런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총액을 표시하지 않아 첫 화면에 표시된 운임보다 결제 단계에서 높은 운임이 제시되는 경우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편도인지 왕복인지 표시하지 않은 광고는 11개였다.

유류할증료 액수를 고지하지 않은 광고는 18개, 유류할증료 등의 변동 가능성을 고지하지 않은 광고는 19개였다. 운임 총액을 세부 내역과 차별되게 강조 표시하지 않은 광고는 15개였다.

소비자원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오픈마켓 사업자에게 총액 표시제 준수, 위탁 수화물 비용 안내 강화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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