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리스크 우려 확산 속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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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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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원 오른 1184.1원 개장… 이란 배후 발언에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피격으로 인한 중동 리스크 확대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오른 1184.1원에 개장했다. 9시 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86.6원으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에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 2곳이 드론 피격으로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이 피격으로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과 사우디가 이번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피격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양국 간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상승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유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시장에서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방 경직성을 확인시키는 등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갭 메우기 이후 사우디 피폭 뉴스와 하단에서의 꾸준한 수요, 중국 지표 부진 등에 원·달러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확인한 만큼 이날도 118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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