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 잔탁에서 '발암 우려' 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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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9-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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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시중 해당 성분 약품 샘플 수거해 검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잔탁’(성분 라니티딘)을 비롯한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됐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중인 잔탁을 수거해 즉각 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시중에 나와있는 라니티딘 성분 약품 샘플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FDA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잔탁과 일부 라니티딘 계열 일반의약품(OTC)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으로 불리는 니트로사민 불순물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니트로사민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 추정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며 NDMA는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 혈압약에서 검출돼 전 세계적인 리콜 사태를 일으켰던 물질이다.

FDA는 NDMA가 식수와 육류, 유제품, 채소 등 식품들도 노출될 수 있는 환경 오염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라니티딘 제산제에서 검출된 양은 일반 식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는 양을 아주 조금 넘어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DA는 아직까지 환자들에게 라니티딘 제제에 대한 사용중단을 권유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라니티딘 관련 처방의약품을 복용중인 환자는 중단하기 전에 먼저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했다.

미국에서 잔탁을 판매중인 사노피는 성명을 통해 잔탁은 10년 이상 판매됐으며 그동안 FDA의 안전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FDA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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