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하반기 몸값 뛴다

송종호 기자입력 : 2019-09-15 13:11
빅딜로 계약금 유입…신약 후보물질로 가치 상승

유한양행이 활발한 신약행보로 하반기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이 잇단 기술이전 계약으로 하반기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체결한 계약금이 들어오고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보유로 기업의 가치 상승을 높일 수 있어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유한양행이 하반기 신약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유한양행은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합성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7억8500만 달러(약 8823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YH14618’을,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테크에 3세대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이 같은 유한양행의 활발한 신약행보는 상반기 다소 전망치를 밑돌았던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선도물질확보, 레이저티닙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기술료) 수취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단기간 3건의 기술이전에 따른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등을 볼 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증가하는 연구개발(R&D)비도 지금까지는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으나 내년에 유입되는 계약금으로 일정 부분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유한양행에) 내년까지 약 750억원의 계약금이 유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009년 355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1105억원, 올해에는17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한양행 측은 매년 증가하는 연구개발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 입장에서는 매년 증가하는 연구개발 비용이 부담이었으나 최근 빅딜로 유리한 환경으로 변하게 됐다. 약가인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기술이전 계약은 수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지속으로 비용지출은 계속 발생할 것이나 최근 빅딜 3건으로 계약금 등이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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