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8월 취업자 45.2만명 증가…2년 5개월만에 최대

이해곤 기자입력 : 2019-09-11 11:06
고용률 22년만에 최고…실업자 27.5만명 줄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45만명 이상 늘었다. 실업자도 27만명 이상이 줄어들며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업과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덕분으로 분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2000명 늘었다. 증가폭으로는 2017년 3월 46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대다.

지난달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17만4000명이 늘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10만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8만3000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반면 도매·소매업은 취업자가 5만3000명 줄었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5만2000명, 금융·보험업 4만5000명 등에서도 감소를 보였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제조업은 2만4000명이 줄었는데, 지난달 감소폭인 9만4000명 보다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1000명 늘었고, 이어 50대에서 13만3000명, 20대에서 7만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반해 40대에서 12만7000명, 30대에서 9000명이 감소했다.
 

[자료=통계청]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기존 증가세가 유지되던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증가세가 이어졌고, 도·소매업과 제조업의 감소폭은 축소됐다"며 "제조업은 자동차 산업과 조선업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60대 이상 취업자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40대의 고용률 하락폭이 축소된 것도 취업자수가 늘어나는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고, 8월 기준으로 1997년의 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상승했고,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포인트 뛰었다.

증가하던 실업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5000명이 줄어든 8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8월 기준으로 2013년 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대가 11만7000명으로 가장 컸고, 40대에서 6만명, 50대 4만2000명, 30대 4만1000명이 줄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실업률 역시 동월 기준으로 2013년 3.0%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과장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올해 고용시장은 1월과 4월에 하락했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평균 24만명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단할 수는 없지만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역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번 고용개선 모습은 저소득층의 고용상황과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과제인 양극화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재부 한 고위 관계자는 "취업자 수 증가, 고용률, 실업률 등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됐다"며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증가,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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