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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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9-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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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 은행서 총 21개 컨설팅 센터 운영 중

#. 20여년간 횟집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위치를 옮겨 동일 업종을 재창업한 A(59)씨는 운영상 어려움을 겪던 중 B은행의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컨설팅을 신청했다. 센터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간판·내부 인테리어 등 시설 개선과 적극적인 SNS 마케팅을 제안했고, B은행은 시설 개선 자금을 보증서 담보대출로 지원해줬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은행이 실시한 컨설팅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영업자 대상 컨설팅 실시 건수는 1128건으로 전년 동기(616건)에 비해 83.1%(512건) 늘었다.

창업 부문 컨설팅이 8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세무(175건) 기타(36건), 경영 자문(26건), 회계(14건) 순이었다.

컨설팅 건수는 자영업자에 대한 전문가의 개별 컨설팅 실적으로, 단기 집합교육이나 단순 질의·응답성 상담은 포함되지 않았다.

16개 국내은행은 본점 전담 부서나 지역별 컨설팅 센터를 통해 창업, 상권분석, 경영 자문 등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9월 현재 국민·신한·우리·기업·부산 등 5개 은행이 총 21개의 지역별 컨설팅 센터를 설치했고, 하반기 중으로 6개(우리·하나·광주·경남은행)를 신규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은행들은 창업교육·금융상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단기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8주 과정의 ‘SOHO사관학교’라는 장기 집합교육 프로그램과 단기 프로그램인 ‘성공두드림 맞춤교실’, ‘성공두드림 세미나’를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와 ‘KB소호 멘토링 스쿨’, 우리은행은 ‘프랜차이즈 창업아카데미’와 ‘프랜차이즈 서울’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금감원은 “자영업자 컨설팅 실시 건수가 증가하고, 지역별 컨설팅센터가 확충돼 자영업자의 애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지역별 컨설팅 센터를 확충하고 자영업자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우수 사례를 다른 은행에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중소도시로 확대하고, 경영컨설팅 지원제도에 대한 종합적 안내 자료를 제작해 은행 영업점과 자영업 단체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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