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랠리에 빚내서 주식 사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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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09-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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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반짝 랠리에 빚내서 주식을 사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신용거래융자잔액은 6일 기준 8조5171억원을 기록했다. 8월 말보다 2% 가까이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는 0.11%, 코스닥은 2.83% 증가했다.

증권사는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에게 신용거래융자로 돈을 빌려줄 수 있다. 빚내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내리면 손실을 본다. 주가가 갑자기 떨어져 담보비율을 밑돌면 증권사는 반대매매로 대여금을 회수할 수 있다. 대개 신용거래융자가 증가하면 주가 강세를 점치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여겨진다.

신용거래융자잔액은 7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었다. 그 무렵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뒷걸음질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며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코스닥에서 신용거래융자 규모가 더 컸다"고 했다.

주식시장 전망은 7~8월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빠져나가는 '노 딜 브렉시트' 저지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키웠다"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석 연휴 후에도 투자심리가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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