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5.2억 달러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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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09-1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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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분쟁 심화... 투자심리 위축

지난달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 금융자산을 줄줄이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5억2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42억7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처음이다.

채권자금은 14억3000만 달러 순유입됐지만, 주식자금이 19억5000만 달러 순유출되며 증권투자자금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한은은 지난달 주식자금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대폭 커졌다. 지난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률은 0.41%였다. 이는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신흥국 중에선 브라질(0.93%), 러시아(0.58%), 인도(0.46%) 다음으로 높았다.

국가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 올랐다. 지난달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월평균 CDS 프리미엄은 32bp(1bp=0.01%포인트)로 전달보다 1bp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 위험이 커져 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의미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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