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女風 거세진다...'핵심 요직' 북미1과장에 여성 첫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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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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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러 주무과장, 중국 지방외교 담당과장도 이미 여성


외교부 북미 1과장에 사상 최초로 여성 인사가 기용될 전망이다. 북미 1과장은 외교부 내 핵심 요직으로 통한다.

8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 북미국 북미1과장에 박은경(외무고시 37회) 외교부 장관보좌관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1과장은 미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외교활동을 벌이는 등 한미관계 전반을 다루는 부서다. 박 보좌관이 과장으로 임명될 경우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4강 외교의 주요 과들은 이미 여성 외교관들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일본 담당 주무과인 아시아태평양 1과장에는 지난달 이민경(외시 35회) 씨가 임명됐다. 러시아를 담당하는 유라시아과장은 권영아(외시 36회) 씨가 이끌고 있다.

중국 담당 주무과로 중앙정부와의 외교를 담당하는 동북아 1과장은 남성이지만, 지방정부와 민간교류 등을 담당하는 동북아 2과장에는 여성인 여소영 씨가 맡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여성 외교관들이 크게 늘었음에도 그간 주로 유엔(국제연합·UN) 관련 등 다자업무에 배치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4강 외교를 비롯한 양자 업무는 야근이 잦은 등 업무강도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경화 장관 취임 이후 여성 외교관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실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현 외교통일 위원장과 지소미아 종료 결정 관련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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