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과 더이상 마주 앉을 생각 없어"...연일 대남 비난 수위 높이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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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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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2020년도 남북협력기금 증액 언급하며 "뻔뻔한 말장난"


북한이 8일 "외세와 한짝이 되어 돌아치는 그들(남측)과는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며 대남(對南) 비난을 이어나갔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남북 교착 국면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관계 주무 부처인 통일부를 여러 차례 직접적으로 비난하며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남 라디오방송인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어리석은 꿈'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이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송은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 속담에 빗대며 "외세와의 침략전쟁연습 소동에 돌아치던 남조선 당국이 염치없이 그 무슨 '대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25일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발사를 지켜보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한 통일부가 최근 브리핑을 통해 남북공동선언 이행 의지를 거듭 밝히고 2020년도 예산안에서 남북협력기금을 증액한 것 등을 언급하며 '뻔뻔한 말장난'이라고 엄정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달 발표된 국방부의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도 거론하면서 "북남대화의 소중한 기회를 날려 보낸 것도 그들이 저지른 죄악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쟁연습이 끝났으니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대화'를 운운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어불성설이며 어리석은 꿈"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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