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이어 운정신도시도 미분양 소진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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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9-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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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투시도. [제공=대림산업]


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어 파주 운정신도시도 미분양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후폭풍이란 수식어가 무색해지자 관계 기관들이 되레 기뻐하는 모습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지난달 중순께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잔여가구 모집을 마무리했다. 정당계약 기간 1주일 만에 90%까지 계약을 완료하고, 나머지 물량은 한 달 새 털어냈다.

이 단지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역 중 하나인 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 동 총 1262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 분양을 완료한 중흥건설은 단지 내 상가 공개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방건설의 '파주운정 대방노블랜드'도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중흥S-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운정역과 가까운 입지적 이점을 갖췄다. 당초 동시분양에서도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보다 성적이 좋았다. 1순위에서 총 7개 주택형 중 3개(전용 59㎡A·B, 84㎡A), 2순위에서 전용 84㎡B가 각각 청약 마감된 바 있다.

2023년 말 GTX A노선이 개통(예정)되면 서울역, 강남·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대방노블랜드는 운정역과 버스로 한 정거장 거리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대우건설도 마지막 물량 소진에 집중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다른 두 아파트보다 청약 성적이 저조했지만, 장기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는 게 대우건설 측 입장이다.

운정신도시 분양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5~6일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8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21명이 몰려 평균 2.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을 달성한 것. 어반프라임은 지하 1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0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정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GTX A노선 운정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올해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인 데다 앞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슷한 분양가로 공급된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GTX 등 교통 호재로 검단·운정신도시가 미분양을 해소하자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는 관계기관들은 한숨 돌렸다는 반응이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에 이어 부천 대장동이, 운정신도시는 고양 창릉동 등이 각각 3기 신도시로 선정되면서 청약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존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더 좋은 인근 지역들이 개발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한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조성에 있어 기존 신도시들의 반발이 거셌는데 검단·운정신도시 분양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부담을 덜었다"며 "조화롭게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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