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풍수평가자가 인정한 '덕수궁 디팰리스' 모델하우스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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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9-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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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관계자 "해당 단지 가장 큰 장점은 황금입지와 고급 호텔식 서비스"

  • 인근 L공인 "오피스텔 수익 내려면 월 150만원 받아야...일반 직장인들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

덕수궁 디팰리스 모델하우스[사진 = 윤지은 기자]

6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 있는 '덕수궁 디팰리스'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유니트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48.111㎡ D타입,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53.748㎡ A-5타입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내부 자재는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줬고,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베드 수를 줄인 점이 특징적이었다. 성동구 성수동 소재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들어가는 고급 자재가 덕수궁 디팰리스에 그대로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 118~234㎡ 아파트 58가구와 전용 40~128㎡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 170실 중 158실(환지 및 보류지 제외)이 공급 대상이다.

이날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분양 관계자는 해당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입지와 고급 호텔식 서비스를 언급했다. 그는 "학군, 교통 등 여러 가지가 뛰어나지만 프리미엄 조망권을 가장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 단지는 왕의 어진을 모시던 선원전이 맞닿아 있어 정말 궁에서 생활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서울시내 다섯 개 궁 가운데 덕수궁, 경희궁 등 두 개 궁을 조망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풍수평가자가 말씀하시길 부자로 사는 터라 하더라"며 "배산임수 명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단지가 서울의 중심지인 종로구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단지에서 직선거리 400m 걸어가면 광화문역 6번 출구까지 4~5분 만에 도착 가능하다"며 "단지는 광화문과 가까우면서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조용하고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아이 키우는 분들께 좋은 환경"이라고 자랑했다.

다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 분양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오피스텔은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 40~43㎡ 5억1000만~6억2000만원 △전용 51~54㎡ 8억1000만~11억원 △전용 70~82㎡ 10억3000만~16억원 △전용 126㎡ 17억9000만~25억500만원 등이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 118㎡ 20억5000만~24억원 △전용 148㎡ 30억2000만~32억1000만원 △전용 158㎡ 32억4000만~36억5000만원 △전용 234㎡ 75~80억원 등이다.

단지 인근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억1000만원짜리를 보증금 1억원, 150만원 정도 말씀하시던데, 인근 오래된 오피스텔 10~11평 짜리는 보증금 1000만원에 100~120만원이면 입주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오래됐다고 못 쓰는 게 아닌데 같은 평형대 금액 차가 너무 크다. 수익률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돈 많은 사람들에겐 돈 1억원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신축이니 150만원이면 감당할 만하다 여기는 분들도 있을 순 있겠지만 일반 직장인들이 들어오기에는 너무 비싼 듯하다"고 평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파트는 어디든 이 금액이라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이 곳은 더 이상 아파트가 들어올 수 없어서 희소성도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분양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종로 일반 오피스텔 기준으로 보면 보증금 4000만~5000만원에 월 70~80만원을 받는다. 우리는 스튜디오 타입이나 원베드의 경우 월 150만~18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5성급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는 만큼 주변 일반 오피스텔이 아닌 호텔 레지던스와 비교했다. 호텔 레지던스의 경우 월 임대료가 150만~250만원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로는 인근에 국제 대사관이나 대기업이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굉장히 많은 반면 신규 공급되는 오피스텔 물량은 굉장히 부족하다"고 첨언했다. 희소성을 생각하면 가격이 마냥 높다고 볼 수만은 없단 얘기다.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148.111㎡ D타입 유니트[사진 = 윤지은 기자]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샌프란시스코, 파타야, 양곤 등 각지에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호텔매니지먼트 회사 'GCP호스피털리티'가 덕수궁 디팰리스에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듯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방 청소 서비스는 물론 음식물쓰레기 처리, 이불과 타월 교체, 발레 주차, 우산 및 우비 렌탈 등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아파트 대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 도서관 라운지와 다목적룸, 키즈플레이룸, 프라이빗 와인 저장고가 마련되고, '웰니스센터' 안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스파, 골프연습실,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웰니스센터는 3년간 무상 이용이 가능하다. 3년 후 부과될 서비스 요금은 추후 입주자회의 등을 통해 정해질 거란 설명이다.

제공되는 서비스,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한 만큼 관련 비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델하우스 방문객 A씨는 "관리비는 평당 대략 만 원"이라는 분양 관계자의 설명에 "여기는 동수나 층수가 많지 않아서 추후 입주자회의 때 관리비가 상당히 오를 것 같다"며 "임대사업하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습게 넘기기 힘든 문제"라고 우려했다.

단지가 분양되기까지 숱한 부침을 겪어왔다는 점을 우려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단지는 1995년 최초 착공한 이후 사업 시행사 대표의 사기 및 횡령 혐의 구속, 파산에 의한 공사 중단, 기존에 분양받은 사람들과의 분양대금 반환 소송 등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모든 법적 문제가 정리됐다"며 "시공사인 대림산업 측이 책임준공 약정을 했고, 투자사인 '더캐피탈'은 자본규모가 올해 1분기 기준 약 27조1200억원에 달하는 탄탄한 회사"라고 일축했다. 책임준공이란 시공사가 사업 주체(시행사)로부터 공사비 수급 여부와는 무관하게 정해진 기한 내 건축물을 준공할 의무를 지는 약속을 말한다.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은 오는 10~11일 이틀간 덕수궁 디팰리스 홈페이지에서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계약은 17~19일 3일간 진행된다. 아파트는 청약 신청을 받지 않고 지난 1일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종로구 경희궁길 42 성곡미술관 내부에 위치한다.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이 어려운 경우 6일부터 11일까지 디팰리스 가든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에 참여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덕수궁 디팰리스 모델하우스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사진 = 윤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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