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달 0.25%P 금리인하할 듯-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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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9-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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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은 0.25%P 인하 가능성 93.5%로 반영..동결 가능성 6.5%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망했다.

WSJ은 최근 연준 정책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연준이 연달아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본 것이다. 연준은 직전 회의인 7월 30~31일 FOMC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0.5%포인트 이상 공격적 금리인하는 연준 안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정책위원 대부분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인 2%를 향해 서서히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다. 그러나 위험과 불확실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의 역할은 경제의 성장과 힘을 유지할 수 있도로고 복잡하고 때때로 모호한 전망을 헤쳐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연준이 FOMC 전까지 발표를 앞둔 굵직굵직한 경제지표에 따라 경제전망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6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다음 주에는 소매판매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그래픽=CME페드워치]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다소 낮춰잡았다. 하루 전만 해도 금리인하를 100% 확신했지만 현재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3.5%로 보고 있다. 금리동결 가능성을 6.5%로 반영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및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를 기록해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록한 53.7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53.8을 대폭 상회했다.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와 별도로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서는 8월 민간 고용이 19만5000명 증가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4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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