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 7년 만에 내한공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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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9-0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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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부산· 2020년 3월 서울· 7월 대구 공연

[사진=에스엔코 제공]

팬텀과 크리스틴이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이 7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에스엔코는 4일 “전 세계 1억4000만명을 매혹시킨 불멸의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오는 12월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 공연으로 한국을 찾아온다”고 발표했다.

한국 공연은 오는 12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이후 2020년 3월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7년 만에 성사됐다.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제작사 RUG는 “20년 가까이 공연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은 ‘오페라의 유령’에게 매우 특별하다. 특히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이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부산, 서울, 대구 3개 도시 투어를 올리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2016년 10월, 2018년 1월 30주년을 맞이하며 웨스트 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동시에 30년 넘게 연속 공연된 유일한 작품 ‘오페라의 유령’은 지금도 매일 밤 자신의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

2012년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 되었으며 2019년 4월 브로드웨이 최초로 1만3000회 공연을 돌파했다.

공연되는 모든 도시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37개국 172개 도시, 16개 언어로 공연이 되었으며 1억 4500만명이 관람했다. 최초로 60억 달러의 티켓 매출을 세운 공연으로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2001년 12월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첫 번째 공연은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에는 ‘오페라의 유령’ 인터내셔널 투어로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매진 흥행을 이어나가며 19만의 관객을 동원,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2009년 두 번째 한국어 공연은 11개월 동안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일공연으로 30만 관객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2012년에는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가졌다. 4번의 프로덕션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그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부터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램은 그것 뿐(All I Ask of You)’ 등 한 곡 한 곡이 모두 명곡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들은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또한, 웅장한 규모의 세트와 놀라운 특수효과로 매 순간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무대예술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이번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제작된 거대한 세트는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만들었다. 고증을 통해 완벽하게 재현한 파리 오페라 하우스와 230여 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20만 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1톤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무대로 곤두박질 친다. 12월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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