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북상 中...국제유가 하락 WTI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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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8-31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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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 지역에 4등급 허리케인 '도리안'이 북상하고 있단 소식에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68달러(2.96%) 내려간 배럴당 55.0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29분 현재 전장 대비 0.65달러(1.06%) 빠진 배럴당 60.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오는 일요일엔 4등급(Category 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예상 밖의 미국 내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잔뜩 위축된 모습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파트너 대표는 "최근까지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도리안이 멕시코만을 빗겨갈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이번 허리케인의) 플로리다 지역 북상 소식에 원유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 보다 수요 위축이 더욱 큰 문제로 떠올랐다"고 이날 유가 하락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중장기적으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으로 시장 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스테픈 브레녹 PVM 오일브로커는 "경기 위축(recession)에 대한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에 어둠이 드리워진 상태"라면서 "국제 원유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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