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값하는' 특수·지방은행, 고객 상품·지원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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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8-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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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농협銀, 어업·농업계 지원 위한 대출 출시 및 합작회사 설립

  • 부산銀, 선박펀드 조성… 대구銀, 고졸 중기 취업자 전제자금지원

NH농협, Sh수협 등 특수은행과 BNK부산·경남DGB대구 등 지방은행이 이름값에 걸맞은 특화 고객 겨냥 상품과 지원 대책을 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수은행은 특정 부문에 대해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 일반 상업금융 취약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은행이다. 농협·수협은행 등이 여기에 속한다.

31일 수협은행은 국산 수산물 브랜드 가치 향상과 수산식품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수산물 제조 및 가공업체를 지원하는 ‘Sh수산물 제조·가공업체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수산물 제조나 가공업을 2년 이상 영위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해당 고객들의 담보인정비율을 최대 20%까지 상향해 대출가능 금액을 확대했고, 근저당권 설정액 범위 내에서 담보대출 최대 20%까지 추가 신용대출이 가능하다.

수협은행 측은 한일어업협정 지연과 어획량 감소에 따라 위기에 빠진 수산업계를 돕기 위해서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8일 400억원 규모로 ‘NH나우농식품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설립하고 농업 가구 지원에 나섰다.

이는 농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사모회사로 농협은행과 나우IB캐피탈이 공동 운용해 유망 농식품기업과 수출주도 글로벌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 나우IB캐피탈과 공동으로 농식품모태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추가 출자자 모집, 금융감독원 승인절차까지 완료했다.

농협은행은 2016년에도 NH투자증권과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결성해 유망 농식품기업들에 투자를 완료했다. 농식품펀드 운용규모는 2020년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부산 지역 해양금융활성화를 위해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멀티에셋 KLC VLOC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에 투자를 실시했다. BNK금융 계열사인 부산은행이 4000만 달러를 경남은행이 2000만 달러 등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 펀드는 해상화물 운송업체인 대한해운(주)이 현대삼호중공업(주)에 발주한 2척의 신조 벌크선(32만톤급) 구매자금으로 지원된다. 신조 벌크선은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Vale)와의 25년간 철광석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대구은행은 경상북도, 주택금융공사와 ‘청년 행복주택 디딤돌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지역 고졸 중소기업 취업자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 사업은 고등학교 졸업 후 경북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거나 경상북도 도내로 전입신고가 완료된 만 39세 이하 청년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그 이자를 경상북도에서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중소기업 취업 고졸 청년에 대해 주택 임차보증금관련 대출에 따른 이자 전부를 지원하고, 주금공은 전세자금 보증 지원을, 대구은행은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왼쪽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농협, 수협, 대구, 부산은행 본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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