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란 가격 안정 위해 내일부터 美 신선란 112만개 공급

  • 할당관세 연말까지 연장…적용물량도 2배 확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미국산 신선란 112만개를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계란 가공품의 할당관세 적용기간을 당초 이번달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적용물량도 4000t에서 8000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까지 미국산, 태국산 신선란 약 2112만개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매주 448만개씩 도입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고 중소 유통업체 등을 통해 동네빵집, 슈퍼 등 자영업자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계란 한판의 소비자가격은 7500원을 상회하면서 1년 전보다 6% 이상 올랐다. 여기에 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되면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계란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겨울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과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준 국내 계란 생산량은 1년 전에 비해 3.3%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생산량 정상화가 이뤄지려면 다음달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일일 계란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4900만개로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계란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할인 지원사업 확대, 농협 납품단가 인하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여름철 폭염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내 산란계 마릿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계란 생산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국내 생산 기반 확충과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는 한편,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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