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 장기화, 농식품부 대응 상황실 차관급 격상

  • 다음주 특별관리 기간 운영…고령농·외국인 노동자 보호

지난 6일 익산시 용동면 신왕마을에서 폭염 피해 대응을 위해 순찰하는 드론 모습사진전북경찰청
지난 6일 익산시 용동면 신왕마을에서 폭염 피해 대응을 위해 순찰하는 드론 모습.[사진=전북경찰청]

농림축산식품부가 장기화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국장급이 총괄하던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지휘하는 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한다. 다음주를 특별관리 기간으로 운영하고 고령농과 외국인 노동자의 온열질환, 가축·농작물 피해 예방에 관계기관의 인력과 재원을 집중한다.

농식품부는 7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농업재해대책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이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전라권에는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6일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7일 이후는 폭염·가뭄 특별관리 기간으로 정했다. 농진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활동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지방정부는 드론·차량을 활용한 현장 예찰과 안내방송을 강화한다.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18개 언어로 제작한 폭염 예방요령과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했을 때의 신고 방법을 문자로 안내한다. 농업인단체와 함께 폭염 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가축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과 지방정부의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물을 뿌리고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직접 발굴해 찾아가는 살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과수 등 농작물의 일소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도도 강화한다. 차광막을 설치하고 공기순환팬을 가동하는 등 작물별 피해 예방 조치를 농가에 안내한다.

김 차관은 “다음 주 특별관리 기간에는 모든 기관이 농업인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관계기관에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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