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 개봉 앞두고 토론토→뉴욕 영화제까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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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8-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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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 오는 10월 11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텔루라이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 영화제 등에 초청돼 눈길을 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북미 개최 영화제 중 '기생충'을 가장 먼저 상영하게 된 것은 텔루라이드 영화제(Telluride Film Festival). 오는 8월 30일 개막해 9월 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텔루라이드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로, 엄선된 소수의 작가영화와 예술영화들만을 초청해 상영하는 영화제다.

이어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도 '기생충'을 초청했다. 토론토 영화제는 캐나다는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출품된 300여 편 이상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다.

9월 16일부터 26일까지 텍사스에서 개최되는 미국 최대의 장르 영화 영화제인 판타스틱 페스트(Fantastic Fest)도 러브콜을 보냈고,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 영화제(New York Film Festival) 역시 '기생충'을 초청했다. 1963년에 시작된 뉴욕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트랜드를 선도적으로 발굴하여 소개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으며, 국제영화계에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더불어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불리기 한다.

봉준호 감독은 텔루라이드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뉴욕 영화제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하게 될 예정이다. 송강호 배우는 텔루라이드 영화제와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최우식 배우는 토론토 영화제에 함께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북미권 영화제들의 연이은 초청 소식에 앞서, '기생충'은 2020년 2월 개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또 한 번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생충'의 세계 관객과의 만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기생충'은 5월 30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프랑스,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이스라엘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6월 5일 개봉해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베트남에서는 6월 21일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개봉 11일 만에 역대 베트남 개봉 한국영화 흥행 1위로 기록되었다. 또한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는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흥행 1위 달성,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도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1위 달성, 러시아에서도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이 밖의 국가들에서도 관객과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9월에 폴란드, 포르투갈, 캄보디아, 10월에는 북미, 독일, 스페인,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11월에 터키, 루마니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개봉이, 12월에는 스웨덴, 헝가리 개봉이 예정돼 있다. 영국과 남미권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아온 봉준호 감독의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하고 신선한 인상을 새기며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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