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최…스마트공장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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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08-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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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열렸다. 20회째를 맞아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이란 슬로건으로 오는 28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는 제품전시 중심의 틀을 탈피하고, ‘스마트공장’을 기술테마를 선정해 최신 트렌드와 기술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술박람회로 거듭났다. 특히 5G, 가상현실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전시와 고도화된 기술시연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의 비전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행사 첫날 개막식에서는 기술혁신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정부 포상 49점과 장관표창 136점)이 진행됐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석종 와이엠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최 대표이사는 와이엠피를 자동차용 도어래치와 도어모듈 분야 국내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최근 5년간 1292종의 신제품 개발과 아울러 1395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조창현 에이치피케이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불량화소 복원기술을 개발해 불량패널 폐기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전시관은 주제에 따라 총 7개관 260개 부스로 구성됐다.

이중 ‘혁신플랫폼관’에서는 로봇, 센서·통신, 데이터, 인공지능 등 스마트공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술과 함께, 경북 경주에 있는 제조현장과 전시장을 연결해 제조공정을 원격으로 실시간 제어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솔루션을 시연했다.

KT의 5G 기술과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주는 중소기업 ‘텔스타홈멜’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번 시연은 5G를 활용하면 대용량의 실시간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갑작스런 설비 고장이나 생산 중단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이 확산될 경우 중소기업 제조혁신이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혁신플랫폼관 외에도 기술혁신, 기술보호, 기술인재 등의 주제로 꾸며진 전시관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과 제품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둘째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이노테크 기업설명활동(IR) 상생대회’가 펼쳐진다.
사전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른 10개 스타트업 중 높은 사업성과 투자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3개사는 해외진출 프로그램과 북미지역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울러, 참여 스타트업은 물론 투자나 공동기술개발, 협업을 원하는 엑셀러레이터 및 기술혁신중소기업 모두 상생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기술・품질혁신과 관련된 새로운 관점과 전략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개최된다.

판로 개척 및 홍보 지원을 위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프랑스, 헝가리, 태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전시된 제품을 홍보하는 '글로벌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해외 뉴미디어 이용자의 관심을 유도해 해외 판로 개척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또한 전문 방송인 김태진 리포터가 전시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 영상을 각 기업에 제공해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미・중 무역마찰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큰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더욱 활성화해 미래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독립과 핵심 부품의 판로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 전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련해 지금보다 ‘더 똑똑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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