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협정’ 종료 여파… 원·달러 환율 4.6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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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8-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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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가 일본과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종료하면서 안보 불안 우려가 확산되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채 장을 시작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원 상승한 1212.0원으로 출발했다. 9시 42분 현재 121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청와대가 전일 저녁 GOSMIA 종료를 결정한 것이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 결정에 대해 일본 외무상은 단호하게 항의하고 담화를 발표했으며, 미국 국방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밤사이 역외 환율 시장에서 1210원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잭슨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흐름을 제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고위 공무원, 석학 등 150여명이 모여 경제정책을 논의하는 잭슨홀 미팅에서 미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통화정책에 시그널을 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무작정 치솟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혼재 결과로 나타났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이어질 미 연준 의장 발언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와 한·미 동맹에 대한 영향에 우려가 나타나는 등 미국의 향후 대응과 일본의 추가 제재 여부가 주목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최근 약화된 롱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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