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개학 초기 교통사고 늘어…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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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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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말에 매일 40.1건 사고 발생…길 건널땐 초록불 확인·손들기 필수

초등학생 교통사고가 2학기 개학 초기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22일 2014~2018년에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모두 1만4618건의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743건은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났다.

8월에는 매일 평균 37건씩 총 1146건이 발생했다. 특히 2학기가 막 시작된 8월 21~31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40.1건의 사고가 있었다.

사고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시간인 오후 2~4시(24.1%)와 오후 4~6시(4005건, 27.4%)에 발생했다. 등교시간인 오전 8~10시(1530건, 10.5%) 비율은 다소 낮게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도 오후 2~4시(512건, 29.4%)와 오후 4~6시(432건, 24.8%)에 몰렸다.
 

서울 이대부속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등교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교통사고 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4.0%)이 가장 많고,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6.8%)이 그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초등학생은 키가 작아 운전석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좁은 골목길 등에선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학교 주변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을 운전할 때는 속도를 30㎞ 이하로 줄이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정지하도록 했다.

학부모에겐 자녀에게 안전한 보행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을 걸을 때는 반드시 인도로 다니고, 골목길에서 넓은 도로로 나올 때는 일단 멈춰 서서 차가 오는지 살피는 교육을 해야 한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선 초록불이 들어오고 차가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뒤 손을 들고 건너야 한다. 신호등이 없다면 차가 오는지 좌우로 살펴보고 차가 정지한 경우에도 운전자와 눈을 맞춘 뒤 손을 들고 길을 지나가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보호자가 데리러 가기 어려운 하교시간에는 아이 혼자 다녀야 하는 만큼 평소 안전한 통행방법을 잘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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