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능 서해 유입 가능성 제기…"우라늄 농축 과정서 나온 폐기물이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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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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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북한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인공위성 사진을 살펴본 결과 평산의 우라늄 정련 공장과 폐기물 저수지에서 새어 나온 검은 오염 물질이 강변을 오염시켰다"며 "이는 우라늄 공장 폐기물이다.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성강 지류 위에는 우라늄 광산과 공장이 있으며 아래에는 폐수와 폐기물을 모아두는 저수지가 있다"며 "공장과 저수지를 연결하는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다"고 덧붙였다.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가 새면서 방사능 페기물이 예성강 지류에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예성강은 서해로 이어지며 강화도와도 가깝다. 이에 서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을 때 언급했던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원자력 전문가인 최한권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평산 우라늄 정련 공장[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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