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담배도 'OUT'…수입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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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8-2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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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필리핀산 日담배 수입 7%↓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이 담배까지 옮겨 가는 모습이다.

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한 궐련 담배는 403.0t으로 전달 434.9t보다 31.9t,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1∼4위 업체인 KT&G, 필립모리스, BAT, JTI 중 필리핀에 공장을 둔 곳은 일본계 업체인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뿐이다. 나머지 3개 업체는 한국용 물량을 한국에서 생산한다.
 

지난 14일 오전 대전역 앞에서 잎담배 생산 농민들로 구성된 전국엽연초생산협동조합원들이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며 일본 담배 불매운동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JTI는 필리핀에서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카멜' 등을 생산하고 있다. JTI도 KT&G의 국내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다, 2017년부터 국내 판매 물량을 전부 필리핀으로 돌렸다.

따라서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담배는 개인이 소량 들여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부 JTI의 생산량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필리핀 궐련 담배 수입량은 2015년과 2016년 전무했다가 2017년 2085.3t, 지난해 4974.2t, 올해 1∼7월 1852.7t 등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는 7월부터 필리핀 담배 수입량이 감소했다. 이같은 수입량 감소는 이례적 흐름으로, 업계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파장이라는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JTI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6월 10%대 초반에서 지난달 한 자릿수인 9%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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