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軍수뇌부 베이징서 회담…"친선협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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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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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도발 속 북중 고위급 군사협력 주목

  • 中, 16일 방중한 北김수길 대표단 성대한 환영


방중한 김수길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중국군 고위 인사와 회담, 양국의 군사협력을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지난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중앙군사위 청사인 8·1대루에서 먀오화(苗華)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과 회담했다.

통신은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두 나라 군대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먀오 주임도 "외교관계 설정 이후 지난 70년간 시련과 난관 속에서 더욱 굳건해진 중조 친선관계는 오늘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연이은 상봉으로 하여 새로운 높이에서 발전하고 있다.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공동인식을 관철하며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먀오 주임은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가 북한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문을 매우 중시한다고도 말했다.


 

북한 인민군의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조선중앙방송은 회담에 대해 "동지적이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 측 방중 군사대표단 구성원들과 주중 북한대사 및 대사관 국방무관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정치공작부 주임조리와 국제군사협조판공실 주임 등 중앙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 군사대표단이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16일 저녁 정상급 의전시설인 댜오위타이(魚臺) 국빈관에서 환영 연회를 마련하는 등 이들을 성대하게 대접했다.

한편, 이번 북중 군 수뇌부 회담은 북한이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응, 단거리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쏠린다.

김 총정치국장과 먀오 주임은 양국 군부의 핵심 인사로,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담에서 당시 양국 정상이 논의했던 군사협력 방안을 이행하는 방침 등이 협의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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