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국 이석기보다 훨씬 더 위험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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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8-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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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 판결문 "조국, 우리사상 2호 제작·판매"…조국 측 "현체제 존중 변함없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무장봉기 혁명을 주장한 근거를 제시하며 이석기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자가 과거에 관여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산하 '남한사회주의과학원(사과원)' 기관지가 무장봉기 혁명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시된 자료는 조 후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과 사과원 기관지인 '우리사상 제2호'다.

조 후보자에 대한 1995년 5월 대법원 판결문에 "조국은 반국가단체인 '사노맹'의 활동에 동조할 목적으로 사과원에 가입하고 사노맹이 건설하고자 하는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성격과 임무를 제시하며, 이를 위한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촉구하는 내용이 수록된 '우리사상' 제2호를 제작·판매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김 의원은 공개했다.

조 후보자가 제작·판매에 관여했다고 적시한 '우리사상 제2호' 1992년 1월 발간됐으며, '1994년 봄까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하자', '민중배신으로 점철된 김대중의 정치편력', '기관지를 통해서 본 북한의 공식 입장' 등의 기고문이 수록돼 있다.

이 기관지는 발간사에서 "'민중의 눈으로 본 김대중의 편력'은 한때는 민주주의 전선의 선두에 서 있던 자유민주주의 부르주아지의 지도자가 지금은 왜 역사의 걸림돌로 전락하고 있는지 통렬히 폭로해준다"고 밝혔다.

또 '1994년 봄까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하자'는 김정명 씨의 기고문을 보면 "남한 사회에서의 혁명은 '무장봉기'에 대한 고려 없이 승리를 기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분이 우리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는 걸까요"라고 반문하며 "이건 마치 강도가 경찰청장이 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제 첫 문건을 하나 분석한 것에 이정도가 나오니 이석기 알오보다도 대한민국에 훨씬 위험한 인물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김 의원은 "사노맹에 관한것은 정말 심각한 것이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게 20 몇년 지난 것이라서 다 지난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회주의 폭력혁명 무장봉기까지 주장하지 않느냐"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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