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全 항공사 ‘日 노선’ 일제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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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8-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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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한 국적 항공사의 한산한 일본행 탑승 수속 카운터 전경[사진=연합 ]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하늘길 축소에 나섰다. 한-일 경제 갈등 여파로 수요가 급격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감축 대상에 포함된 일본 노선은 60개 이상에 달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어서울은 총 5개 일본 노선의 공급축소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인천~도야먀·구마모토·우베 등 노선 운휴와 인천~오사카·요나고 노선 감편 등이 포함됐다. 현재 에어서울이 운항 중인 전 노선 18개 중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68% (12개)에 달한다. 그만큼 직접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노선을 가장 큰 폭으로 줄인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다. 기존에 보유했던 23개 일선 노선 중 14개 노선에 대한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절반이 넘는 일본 노선의 운항중단을 결정한 만큼, 향후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9개 일본 노선의 감편을 결정했다. 이스타항공도 8개 일본 노선에 대해 운항 중단 및 감편을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대구·부산발 일본 노선 7개를 감축한다.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부산발 1개 노선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인천발 노선은 일부 항공편에서 기재변경을 통한 공급량 축소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의존도는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례로 에어서울의 일본 노선 의존도는 기존 68%에서 50%까지 낮아진다. 티웨이항공도 일본 노선 비중이 기존 43%에서 17%로 크게 줄어든다. 이스타항공은 기존 35%에서 20%까지 떨어진다.

업게 관계자는 “(일본 노선에 대해) 항공사들은 완전 철수가 아닌 10월말까지 한시적인 공급축소를 결정했다”며 “일본과 경제 갈등이 일단락 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다시 확대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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