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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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강일용 기자
입력 2019-08-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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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블록체인 특구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증 서비스가 목표

제주도가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1억7000만원을 투입해 제주도에 적합한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용역은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인 틸론이 맡는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블록체인 서비스 추진전략을 수립해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 사례로 구현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혔다.

◆법원 "은행의 암호화폐 입금정지 부당"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제50부는 은행의 암호화폐거래소 계좌의 입금정지조치에 대해 암호화폐거래소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최근 농협·신한은행이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해 입금 정지조치를 예정할 것을 통보했다. 암호화폐거래소는 이 같은 조치가 거래소를 고사시키려는 금융위의 정책 의도가 있다며 반발해 소송으로까지 비화됐다.

법정에서 암호화폐거래소는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의 법적인 부당함을 지적했다. 또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여러 안전장치를 구축했음에도 개별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시중은행의 조치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은행들은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이 적법하다고 맞섰다.

결국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는 가처분 인용 결정을 통해 암호화폐거래소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단지 실명확인입출금계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유만으로 자금세탁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은 사실상 암호화폐거래소의 영업권을 박탈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았다.

암호화폐업계에서는 이번 승소가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법적 제도화 논의로 이어지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벅스 음원 서비스, 암호화폐 '테라'로 결제 가능

벅스 결제 수단으로 가상화폐 '테라'가 추가된다. NHN벅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연동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벅스는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CHAI)'를 연동한다. 벅스는 현재 신용카드, 휴대폰, 페이코(PAYCO)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면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국내 대표 음원 서비스 업체인 벅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결제 시스템의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라며 "벅스를 위한 정기 결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폭 넓은 분야에서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차이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테라 얼라이언스를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신한은행, 블록체인 활용한 '개인 키' 철통보안 구현

신한은행이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 연구소 헥슬란트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키 관리 솔루션 제공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위변조를 막기 위한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앱을 이용하는 기업에게 키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개인 키 관리 시스템(PKMS: Private Key Management System)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10월부터 시스템의 파일럿 서비스(시범 사업)를 운영하며, 레디(REDi)의 에너지 데이터 거래 플랫폼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중국 블록체인 시장 매년 2배 성장···2022년 14억 달러 규모 예상

중국 블록체인 시장이 매년 두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기업들의 블록체인 시장 지출금액은 1억6000만달러 수준이며, 이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블록체인 시장 지출금액은 약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2022년까지 매년 두 배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2022년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금액은 14억2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중국 블록체인 산업의 급격한 성장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활발한 블록체인 도입 시도와 관련 자본 유입, 중국 지자체들의 블록체인 산업단지 육성 등을 꼽았다. 중국 블록체인 산업단지는 저장성, 광둥성 등 주로 동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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