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비아콤 합병...글로벌 '미디어 빅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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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8-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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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타임워너, 월트디즈니-21세기 폭스 등 미디어 빅딜 잇따라

미국 지상파 방송 CBS와 거대 미디어 기업 비아콤(Viacom)이 합병한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 AT&T가 타임워너를 인수하고,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미디어 빅뱅이 예고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CBS 방송과 비아콤이 새로운 합병회사 '비아콤 CBS'를 출범한다. 양사는 수년간 합병 협상끝에 최근 합병을 결정짓고, 밥 바키시 비아콤 최고경영자(CEO)를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로 합의했다.

미디어 매체들은 합병 가액이 120억 달러(약 14조7000억원)에 이르며, 새 합병회사인 비아콤 CBS의 자산가치는 320억 달러(약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BS는 국내에서 '미드' 열풍을 일으킨 'CSI', '빅뱅이론', '크리미널 마인드'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AT&T는 타임워너를 인수하기 이전인 2012년 CBS 방송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시도하기도 했다.

비아콤 미디어는 '아이언맨',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세계 최대 음악채널 MTV,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코미디채널 코미디센트럴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아콤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2016년 기준 4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콤은 미국 콘텐츠업계 황제로 불린 섬너 레드스톤(96)이 세운 내셔널어뮤즈먼츠를 지주회사로 한다. 레드스톤의 친족 간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며 2005년 비아콤 미디어네트워크스(비아콤 미디어)로 분리됐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은 CBS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레드스톤 명예회장의 딸 샤리 레드스톤은"두 회사가 만나 강력한 파워를 갖게됐다"며 "세계적인 멀티미디어플랫폼을 구축해 급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리 레드스톤은  CBS, 비아콤 양사 이사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C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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