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잇따라 ‘핵무장’ 토론회…"핵우산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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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08-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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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최근 잇따라 북핵 관련 토론회를 열고 한동안 잠잠했던 '핵무장론'에 다시 군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와 당내 의원모임 '핵포럼'은 12일 오전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형 핵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의 도발이 빈번하다고 해서 (도발이) 일상화 돼선 안 된다"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잘 대응해야 유비무환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핵안보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불꽃쇼'에 비유하며 "문(文)정부는 숨죽이고 이들의 심기와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무력도발을 가장 강력히 억제하고 있었던 한미동맹은 김정은 정권의 요구대로 한미연합훈련마저 명칭을 축소 변경하게 됐고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주장에 동조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핵우산이 사라지고 있다"며 "비가 올 때마다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올 수 없듯, 우리도 우비를 입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이제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며 한국형 핵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간 한국당은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전술핵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핵잠수함 상시배치, 자체 핵무장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식 아이언돔의 도입 등 새로운 미사일 방어체계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북핵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는 원유철 의원(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나경원 원내대표. 2019.7.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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